인지적 도제이론을 활용한 학술적 글쓰기 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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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학생 학습자의 논문 이해 및 작성에 관한 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교수-학습하는 방안 중의 하나로써 인지적 도제이론의 활용을 제안했다. 인지적 도제이론에 따라 진행되는 학술적 글쓰기 교육은 교수자가 논문을 분석하며 후속연구계획서 작성을 시연하고, 학습자가 그 과정을 인지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하는 교수적 도움을 받은 뒤, 학습자 스스로학위논문 분석 및 후속연구계획서 작성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수업모형이 구성되었다. 이 경우 본 연구자의 실제 강좌 경험에 따르면, 대학생 학습자는 자신의 잠재적인 발달 능력을 현실화시켜서 논문에 대한 이해도와 작성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먼저, 교수자가 학위논문을 분석하고 후속연구계획서 작성을 시연함으로써, 학습자가 논문 이해 및 작성에 관한 지식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서론ㆍ본론ㆍ결론의 주요 요건을 제시한 뒤, 논문 「신경림 시의 서사성 연구」를 텍스트로 해서 논문의 주요 요건이 구현된 양상을 밝히고 몇몇 문제점을 찾아내었다. 이어서 분석대상이 된 선행연구를 모델로 놓고서 후속연구의 계획서를 작성하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선행연구의 방법론을 활용해서 그러한 방법론으로 논의될 수 있는 다른 연구대상을 찾아보고, 동시에 선행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방식으로 후속연구계획서 「고은의 시 『만인보』에 나타난 서사성 연구」의 목차를 제안했다. 그 다음, 교수자는 대학생 학습자가 논문 이해 및 작성에 관한 지식을 판단할 수 있는 인지적 틀을 제시하는 도움을 줌으로써, 학습자가 그 지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하도록 유도했다. 인지적 틀은 자기 전공의 석사학위논문을 선정한 학습자가 논문의 전체 내용을 거시적으로 이해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는 상당히 효과적인 기준이 되었다. 〈표3〉에서 보여준 것처럼, 인지적 틀 속에는 제목, 서론, 본론, 결론, 텍스트, 각주와 참고문헌, 영문초록을 분석하고 후속연구를 계획할 때에 주목해야 하는 사항들이 정리되었다. 마지막으로, 교수자는 교수적 도움을 중지하고, 대학생 학습자가 학위논문 분석 및 후속연구계획서 작성을 실행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논평을 하였다. 이 장은 실제 학습자의 사례로 전개되었다. 학습자는 논문 「외식 구매결정과정에서 인지된 커플(couple)간 역할참여에 관한 연구」를 텍스트로 놓고 서론ㆍ본론ㆍ결론의 요건을 분석하면서, 제목의 핵심어 ‘커플’이 지닌 모호성을 지적하며 설문지 조사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어서 후속연구계획서 「노년계층 소비자의 소득이 외식 구매 결정과정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그러한 모호성과 문제점을 극복하고 최근 마케팅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는 노인소비자를 주목했다. 이 학습자의 경우 선행연구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고자 한 점에서 신뢰가 갔으나, 목차 구성에서 미숙성이 있음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인지적 도제이론을 활용한 학술적 글쓰기 교육모형은 초보 학습자가 논문 이해 및 작성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기에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러한 지식은 객관적인 형태를 지닌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학문 환경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성주의적인 학습모델 중의 하나인 인지적 도제이론을 활용한 교수-학습법이 유용한 측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