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확신수준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

음주는 운전자에게 비정상적인 운전행동을 하게 만든다. 비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음주운전자는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음주운전은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고발생 시 그 피해정도가 다른 사고형태보다 심대하기 때문에 음주운전행동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운전확신수준 설문지를 통해서 음주운전자들의 위험운전행동의 경로를 밝혀내고 가해 교통사고를 발생시키는 인과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음주운전자집단의 운전확신수준은 가해교통사고와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음주운전자들의 과속운전경험은 가해교통사고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상관관계와 선행연구들을 기초로 하여 음주운전자들의 운전확신수준 특성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기본 경로모형을 선택하였다. 선택된 기본 경로모형은 적합한 모형 부합치를 나타내었다. 전체 경로모형은 음주운전자들의 가해교통사고의 약 14%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음주운전자들의 가해 교통사고에 가장 큰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상황 둔감성 요인이었는데, 이는 음주운전자들이 교통상황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음주 후에도 자신들의 교통상황 적응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수록 가해 교통사고를 더 많이 일으킨다는 것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