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행동결정요인이 위반행동 및 사고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에서는 인간의 교통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위험감수성, 준법성, 상황적응성으로 구성된 행동결정요인으로 보고, 관련 문항들을 수집하여 72문항으로 구성된 척도를 만든 후, 전국 대도시의 운전자 1,050명을 대상으로 운전행동과 사고경험 등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운전행동결정요인은 ‘위험감수성 부족’, ‘준법정신 결여’, ‘상황적응성 부족’의 3개 요인으로 구성되었고 이 3개 요인은 다시 총 10개의 하위구성요인들로 나누어졌다. 이들 행동결정요인과 운전자의 위반 및 사고행동 관계를 분석한 결과, ‘위험감수성 부족’과 ‘준법 정신 결여’를 구성한 모든 요인이 법규위반 경험 및 가해사고 경험과 정적상관을 나타냈으며, 일부는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적발경험과 정적상관을 보였다. 운전행동결정요인의 연령별 변화 분석결과에서는, 20대 운전자들의 위험감수성과 준법정신이 낮았고,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상황적응성이 뛰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위반이나 사고라고 하더라도 운전자들의 특성과 행동결정요인의 특정에 따라 위반 및 사고의 발생기제가 다르며, 따라서 법규위반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행동결정요인을 고려한 다각적인 해결방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