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성 없는 공동체의 사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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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의미와 역할은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전통적인 근린 중심의 공동체 이론은 ‘근접성 없는 공동체’ 개념으로 위협받아 왔고, 교통과 통신, 인터넷과 SNS의 변화를 포괄하면서 공동체의 근접성은 더 이상 공동체의 전제조 건이 아니게 되었다. 이 연구는 ‘근접성 없는 공동체’의 틀로 공동체 이론의 전개과정을 고찰하고, 사례로서 충북 괴 산에 위치한 탑골만화방의 공동체성과 공간적 특성을 사회네트워크분석(SNA)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탑골만화 방은 서울, 대구, 부산, 김해, 청주, 상주 등 전국에서 방문하며,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탑골만화방은 또한 공공공 간으로서 개방되어 있고, ‘목적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여러 활동을 실험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탑골만화방은 지역 내・외부의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공간적・사회적으로 경계를 확장해나가는 공동체적 특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