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전통체육문화 연구

신라는 천년동안 국호를 유지한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나라이다. 그러나 긴 역사를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남겨놓은 史料가 너무 적다. 특히 체육문화에 대한 문헌은 별로 없다. 그러므로 신라의 유물유적을 통해서라도 우리 민족의 체육문화를 이해하고 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그동안 발굴한 놀이와 관련한 유물유적을 중심으로 신라의 체육문화를 살펴본다. 특히 4가지 유물유적을 살펴본다. 이는 첫째, 주령구(세계 유일의 14면의 준다면체, 술자리 놀이도구) 둘째, 3원통 소나무 배(세계 유일의 궁중 인공연못의 뱃놀이) 셋째, 암각 윷판(세계 유일의 29개 원형윷놀이) 넷째, 돌 바둑판(세계에서 유일의 15줄 판)이다. 연구결과, 선정한 신라유물 4가지는 신라만의 놀이·여가문화기구였다. 즉, 우리나라에서만 즐겼던 전통체육문화인 것이다. 비록 신라 문화에 대한 부분적인 연구지만 이러한 파편적인 연구들이 모여 우리 민족의 정서를 확인하고 체계를 정리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특히, 서적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있어서 이러한 연구는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