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미래

도서관, 기록관과 박물관은 인류의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정리함으로써 당대의 인류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잘 보관하였다가 후대의 인류에게 전승한다는 공통의 사명을 갖고 있다. 이들 문화유산기관은 간행물과 기록물, 3차원 객체 등 상이한 컬렉션 수집의 전통을 기반으로 분화와 전문화를 거듭하며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은 이러한 구분이 더 이상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연구는 문헌연구와 집단면담을 통해 도서관, 기록관과 박물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고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밝히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디지털 큐레이션과 디지털 보존 등 원래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해야 할 새로운 책무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