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분절과 접속의 측면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단독주택의 공간구조에 관한 연구 - 건축가에 의한 작가주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Spatial Structure of Korean Single-Family House based on the Spatial Articulation and Connection )

본 연구는 한국 단독주택을 공간구조의 측면에서 분석한 것이다. 그리고 주택의 공간구조를 '분절'과 '접속' 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한국 건축가에 의해 디자인된 단독주택의 공간구조를 유형화하고 그 일반적인 양상을 파악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분석을 진행함에 있어서 공간은 기능을 배제한 '실' 이라는 구성단위로 환원하여 파악하였으며, '실'은 그 크기와 높이 그리고 동선상의 성격에 따라 분류하였다. 분류된 실들간의 관계에서 분절패턴과 접속패턴을 규정하고, 그에 따른 공간구조의 특성을 분석하여 유형을 추출하였다. 이러한 분석과정을 통하여 1960년대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 단독주택의 공간구조를 8개 의 공간조직으로 유형화하였다. 또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 단독주택의 공간구조를 비교하였다. 그리하 여 한국주택에 있어서의 특이성과 다른 문화군 주택과의 동일성을 분석하였다. 분석의 결과 건축가에 의해서 디자인된 한국 단독주택의 공간구조는 비교적 독자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는 것이 파악되었다. 한국의 단독주 택에 있어서 파악되는 가장 커다란 특징은 주실이 그 크기에 있어서 종속적이라는 것과 주실에 모든 비주실 이 집중적으로 접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현대의 주택에 있어서도 마루가 주거공간의 중심이 된다는 전통주택의 공간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것이 현대 한국주택의 공간구조 상의 독자성을 이루는 근간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단독주택이 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분석되었고, 그 공간구조가 분석방법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