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각정보 디자인을 위한 기호학적 접근으로서 UCC의 범주 조절효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의미하는 UCC는 제작자의 주체적 성향이 담긴 욕망기호이자 창의적 산물이다. 웹 2.0 환경에서 UCC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 나, 창의적 산물로서 콘텐츠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UCC가 아마추어 제작자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디자인과 같은 전문 분야 연구자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UCC에는 다양한 유형의 욕망기호가 숨어 있고 그것이 인터넷과 같은 개방적 매체의 사용자 몰입을 유도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한 분야에 나타나는 다양한 시각적 언어기호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좋은 재료가 된다. 또한 UCC는 소통 기능이 탁월한 재매개 속성을 갖기 때문에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하여 기호적 특성의 차이를 연구하는 것은 시각정보 디자인을 위한 이론적 체계 정립을 위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콘텐츠의 창의성이 몰입을 통해 감정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과, 콘텐츠의 기호적 범주 조절에 따라서 나타나는 차이를 조사하는데 있다. 연구를 위해서 라캉의 욕망이론과 퍼스의 기호학 이론을 적용했으며, 동영상 UCC를 도상적·상징적·지표적 콘텐츠의 기호적인 세 범주 유형으로 분류,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콘텐츠의 기호적 범주 유형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분석 결과는 기호 유형의 차이에 따라 몰입하는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정보전달 목적을 가진 콘텐츠는 사용자의 집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