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의 사회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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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위험에 대한 구성주의적 시각이 널리 퍼졌지만 지난 2008년 광우병 위험 논쟁을 이런 관점으로 연구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일부 연구들은 그 성과를 분명 보여주었지만, 위험의 사회적 구성을 일관되게 견지하지 못하거나 그 사회적 구성의 구체적 양태를 탐색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본 연구는 2008년 촛불시위 당시 광우병 위험에 대한 전문가들 사이의 논쟁을 분석하면서 위험 정의와 평가에서의 사회적 구성을 살펴보았다. 특히, 특정위험물질(SRM) 범위와 한국인의 유전적 취약성을 둘러싼 논쟁들을 분석하면서 위험평가에서 작동하는 실행적ㆍ물질적ㆍ역사적 맥락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의 주장과 달리, SRM이 왜 사회기술적 구성물일 수밖에 없는지, 유전적 취약성을 둘러싼 논쟁이 왜 이해관계에 의존한 해석 차이로만 보기 어려운지를 논증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구체적 연구 결과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위험의 정치화 문제에 대한 대안적 접근방법으로 충분히 생산적일지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