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우팅 급결재의 내해수성에 관한 실험적 연구

시멘트계의 내해수성 연구는 지금까지 그라우팅 주입재 보다는 콘크리트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시멘트 수화물이 부식되는 화학적 열화과정은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주입공사 목적물에서 동일하다. 해저지반에서 그라우팅 시공 시 주입재가 해수에 노출될 경우 해수 중의 염화물이나 황화물에 의해 주입재의 성능저하가 발생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수에 내구성이 강한 주입재 조합 선정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MSG(Micro Silica Grouting)주입재는 실리카질 물질이 다량 함유된 혼합계 시멘트로서 분말도가 8,000㎠/g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수화활성도가 매우 크고, 고강도 및 고내구성을 특징으로 하며, C3A함유량도 5% 이하로 내황산염시멘트 규격을 만족하는 내해수성 주입재로 적합하다. 내해수성이 강한 주입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급결재에 따라서 내해수성 영향이 크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규산계 고활성 급결재와 아윈계 무기질 급결재의 내해수성을 비교한 결과 아윈계 무기질 급결재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황화물이 해수환경에서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규산계 급결재보다 내해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화학적 부식기구와 일치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