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화에 관련된 문화적 인지 성향과 모바일 폰 메뉴 구조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이 글로벌화 됨에 따라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으나, 토착화의 수준은 언어, 날짜/시간 형식, 심볼, 색상과 같은 표면적인 요소를 번역하거나 변경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내재적인(Implicit) 문화 차이를 반영하기 위한 시도들은 주로 데스크탑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은 이론적인 지식을 제공해주고 있긴 하지만, 데스크탑 인터페이스와는 다른 정보 구조와 흐름을 가진 소형 사이즈의 모바일 기기에 직접 적용시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의 인터페이스의 특성을 고려하여 문화적 영향을 독립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화적으로 영향을 받은 인지 스타일이 모바일폰 인터페이스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화적으로 다른 인지 스타일의 특성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 스타일과 인터페이스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가설을 설립하고 국가간 비교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였다. 30명의 한국인과 30명의 네덜란드인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평가와 인지 스타일 평가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각국가 집단별로 컨텐츠 설정 시 선호 하는 메뉴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별 범주화 성향과 선택/선호한 메뉴의 상관관계가 발견됨으로 인해, 범주화 성향에 매치되는 인터페이스에서 수행도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