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교과서 언어 표현 개선 방안 연구

교과서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매개체이다. 좋은 교과서란 학생들의 이해가능성을 제고하며, 효과적인 교수․학습과정을 담아낸 것이다. 본 연구 는 좋은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덕 교과서의 언어 표현 개선 방안을 탐색하 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교과서의 ‘언어 표현’에는 문자 언어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 하는 비음성 언어나 사진이나 그림도 포함된다. 교과서의 언어 표현이 적절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분석틀을 만드는 데 텍스트언어학의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언어학에 따르면 텍 스트다움을 부여하는 텍스트성 가운에 응집성과 용인성의 원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들 응집성 과 용인성이 교과서 언어 표현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두 원리이다. 응집성은 텍스트 간 내용구 성의 일관성과 논리성 그리고 텍스트 간 유기적 관련성을 중시한다. 한편 용인성은 텍스트의 수용자인 학습자의 이해 및 수용가능성을 중시한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도덕 교과서 언어 표 현 분석틀을 토대로 중학교 2학년 도덕 교과서의 언어 표현의 적절성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 대로 향후 도덕 교과서 언어 표현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응집성’의 원리에 근거할 때, 도덕 교과서의 외적 표현요소는 학습자의 학습가능성 및 교수․학습의 효과성에 미치는 영 향이 크기 때문에 텍스트의 구성요소들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텍스트 간의 논리적․의미적 일관성과 통일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용인성’의 원리에 근거할 때, 교과서의 언어 표현은 학습자의 이해가능성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개념이나 원전 인용시 학생의 수준에 맞게 표현을 재구성하고, 학생의 실제 경험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탐구활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