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진화와 공익성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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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방송 통신 환경은 기존의 미디어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수용자의 태도와 콘텐츠의 제작 및 소비에 질적인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방송의 경우, 공영미디어를 중심으로 전파의 희소성 및 매체의 일상적 파급력에 근거한 공영 논리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던 공공영역과 공공성의 논의는 이제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우선 사회 전체적인 변화로 민족 국가의 쇠퇴, 공중의 파편화, 새로운 사회 정치적 운동의 등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과 정보의 발전된 기술에 소비자가 비교적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그것이다. 민족 국가의 위기는 자본의 국제화와 생산의 분산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경제는 세계 경제의 틀에 의존하여 국경의 외적 조건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국가 내부적으로는 정치적, 행정적 역할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공공의 파편화는 환경, 법, 여성, 마이너리티, 종교, 등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운동을 촉진시킨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디지털 문화, 즉 멀티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문화는 근본적으로 방송이 지니고 있는 공적 기능의 변화를 수반하고 있는 것이다. 양방향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은 매스미디어의 일방적 커뮤니케이션과 달리 메시지 전달자와 수신자간의 계속적인 교섭과 타협의 과정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직 간접적으로 문화의 다양성 증대와 표현의 영역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과 지상파 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에서 부딪치고 있는 당면 과제로서 공공영역과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살펴보고, 이와 함께 향후 실현 가능한 형태로서의 TV 2.0의 의미와 그 한계에 대해 논의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