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 진화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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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디지털 충격 이후 영국 공공서비스 지상파방송사들이 새로운 전략적 대응을 구성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이를 디지털 다채널 대응 단계와 OTT 대응 단계로 나누어 고찰한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는 환경과 주체가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되는 역학관계를 제도설계와 기술 환경 그리고 이해 당사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상호 교차하는 과정을 추적하여 사례분석한다. 우선, 제도설계 측면에서, 영국 정책 당국은, 국면에 따라 초점의 차이는 있었지만, 디지털 기술 환경에 선대응하기 위해 시장과 공공의 선순환적 구조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또한 지상파방송사들은 독자적 미들웨어 방식의 무료 다채널 서비스 프리뷰를 통해 과거의 지위를 비교적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연착륙전략을 채택했다. 하지만 OTT 서비스의 등장으로 디지털 기술 환경의 복잡화가 가속화되자 지상파방송사들은 통신사업자들과의 연합에 기초를 둔 유뷰라는 명칭의 IPTV 플랫폼을 구축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이 전략은 상당히 공세적이기는 하지만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행위자들 사이의 불안한 결합력을 나타냈으며, 무엇보다 ‘공공서비스 주체들의 무료서비스 연합’이라는 개념을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전망의 혼돈을 가져왔다. 따라서 기존의 프리뷰를 스마트 TV에 연동시키는 일종의 무료 HbbTV 전략인 프리뷰 커넥트 계획으로의 이동이 제안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은 갈림길 위에서 영국 지상파방송사들은 UHD 서비스 등에 연관된 새로운 제도설계를 압박하면서 혁신된 무료방송 플랫폼과 고품질 콘텐츠 제작 기지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진화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