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건축물 장단변비에 따른 지역별 롤러 블라인드 적용 효과

업무용 건축물은 주간 이용 빈도가 높고 외관의 미려함을 목적으로 넓은 창면적비로 설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쾌적한 환경 조성과 조명 및 냉?난방에너지를 고려한 창호설계가 더욱 요구된다. 그러나 건물 외관의 디자인과 설치?관리에서의 제약사항으로 인해 국내 업무용건축물에서는 외부차양보다 내부차양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롤러 블라인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업무용 건축물의 장단변비에 따른 지역 및 향별 롤블라인드 적용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 업무시설 일반건축물의 면적 및 장단변비 현황조사를 통해 기준층 면적이 576m2, 583.2m2로 유사하고 장단변비가 각각 1:1(A1), 1:1.8(A2)인 2개의 평가 건물을 설정한 뒤, 서울, 강릉, 대전, 광주, 울산 5개 지역에 대해 수행한 에너지 성능 평가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건물과 외피의 설계 및 성능 요소에 따라 변화하는 에너지성능을 고려하고자, Latin Hypercube 샘플링을 통해 추출된 1000개의 변수 조합으로 평가된 난방, 냉방 및 조명 에너지요구량의 중앙값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평가에 고려된 변수는 건물 층수, 창면적비, 조명 밀도, 외벽 및 창호의 열관류율, 창호의 SHGC 와 VT이다. 평가 결과 모든 케이스에서 대전, 광주, 서울, 울산, 강릉 순서로 총 에너지요구량이 크게 나타났으며, 롤러 블라인드를 서향에, 남향에, 서향과 남향 모두에 적용한 케이스 순서로 차양 미적용 케이스 대비 절감 효과가 크게 도출되었다. 서향 적용 케이스의 경우,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냉방 에너지 감소폭이 크나 조명에너지 증가로 인해 총 절감효과가 상쇄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서향 외주부 면적이 작은 A2일 때 조명 에너지 증가폭이 경감되었으며, 이에 따라 A2에서는 남향에만 적용한 케이스와 남향과 서향 모두에 적용한 케이스의 절감효과 차이가 A1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