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의 안전성 평가에 관한 연구

최근 도시공원에 대한 시민과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의 숫자와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공원의 주요 기능은 위락성, 쾌적성, 환경보전성 그리고 안전성 등이 있다. 특히 공원은 지역의 범죄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시민의 이용빈도가 높은 도시지역의 대규모 근린공원 이용시설의 범죄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한 CPTED 원리에 기반한 평가지표를 개발하여 수도권에 위치한 3개의 도시지역권 근린공원 이용시설의 범죄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안전기능을 향상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공원이용시설의 범죄위험도 평가결과는 첫째, 대상공원들은 공통적으로 감시기능과 관련된 조명의 조도 및 숫자가 부족하였다. 둘째, 자연적 감시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CCTV와 비상벨 등의 보안시설이 부족하여 범죄의 사전예방 및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공원시설의 이용규칙 및 위험장소의 접근통제를 위한 안내표지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이용자의 관계형성 및 휴식을 위한 벤치는 일자형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노숙자 등에 의한 장시간의 점유가 가능하여 시민의 이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등 시설의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공원이용시설의 범죄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CPTED 원리에 입각한 감시, 접근통제, 영역성의 강화, 활동의 활성화 그리고 유지관리를 각 공원의 특성에 맞게 운영관리하는 노력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