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를 활용한 운전행태 조사방법에 관한 연구

운전자 경험(Driver Experience)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차량과 기술 중심이었던 운전에 대한 관점이 사용자의 행동과 감정으로 변화하며, 운전행태를 운전자 관점에서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의 경험은 문화적·법적 규범, 도로 상황, 개인의 심리적 요소 등 다양한 내외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고,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변수가 다양하고 통제가 어렵다는 점에서, 기존의 조사방법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 조사방법의 적용을 통해 한계점과 보완점을 규명하여,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obile Instant Messenger, MIM)를 활용한 새로운 방법론을 설계하였다. 총 2차의 파일럿 실험을 통해 조사방법의 유용성 을 평가하고, 동시에 운전자 경험을 구성하는 3가지 축(물리적·인지적·행동적 변수)을 설정하였다. 본 실험에서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메신저의 위치공유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물리적 변수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당일 운행에 대한 요약 정보를 제공, 추가 설문시 운전 당시의 맥락 재현을 용이하게 하였다. 수도권 운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8일간의 실험 기간 동안, 이탈률 10%, 설문응답률 97%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2,000개가 넘는 운행정 보가 수집되었다. 본 조사방법의 적용을 통한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 내의 메신저를 활용하여 다수의 물리적 운행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고, 둘째, 실험참여자와 메신저를 통한 활발한 인터랙션 및 운전정보 제공을 통해 실험참여의 흥미도와 자발성을 높일 수 있었으며, 셋째, 향후 수집된 운전자 경험요소의 분석을 통해 운전자 유형(Typology)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