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 말 장애의 발화 명료도와 음성 인식률 비교

본 연구는 개인마다 음성 변이가 다양하고 명료도가 낮은 마비 말 장애 음성에 대하여 기존에 사람이 수행하던 발화 명료도 평가가 음성 인식 시스템에 의해 대체될 수 있는지를 고찰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5 명의 뇌성마비 화자의 각 194 개 단어 음성데이터를 대상으로 화자 독립과 화자 적응 방식에서 각각 음성인식 실험을 하고, 8 명의 청자가 화자 당 50 개 단어를 듣고 철자 전사와 5 점 척도의 명료도 평정 평가를 실시한 다음, 음성 인식률과 사람의 평가 점수를 비교하였다. 실험 결과 화자 적응 방식의 음성 인식률과 전사점수 사이에 매우 큰 양의 상관관계(0.99 이상)가 나타났는데, 이는 화자 적응 방식의 음성 인식률이 마비 말 장애 화자들의 음성을 전사 점수에 의한 명료도와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구분한다는 것을 보여주어, 음성 인식 시스템에 의한 명료도 자동 구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