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사유와 공유의 레퍼토리와 은유적 내러티브

소스코드 공유를 주창하는 자유 소프트웨어(Free Software)운동과 열린 소스(Open Source)운동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관행을 반대하면서 정보의 자유 접근 및 이용을 옹호하는 범 해커(pan-hacker) 문화 확산에 주력해왔다. 이 연구는 구성주의 시각에서 저작권에관한 주류 담론과 소프트웨어 정보 공유 담론의 경합적 의미체계를 레퍼토리(repertoire)및 은유적 내러티브(metaphorical narratives)의 개념을 이용해 분석한다. 우리는 미 저작권주류 담론의 주요 레퍼토리 및 은유적 내러티브들을 서술한 후, 이와 대비되는 소프트웨어 정보 공유의 레퍼토리와 은유적 내러티브들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집단이 소스코드 이용의 자유를 강조하는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한다면, 열린 소스 운동 집단은 소스코드공유의 효용을 강조하는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함을 밝힌다. 아울러 정보 공유의 맥락에서 해커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구성하는 해커 레퍼토리의 사례로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지도자 스톨먼에 관한 이야기들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정보 사유/정보 공유 담론 각각이 지닌 내부적 긴장요소들 및 양자간 관계적 속성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