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모형의 대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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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목적의 사고방식을 따르는 타일러 모형에서 목적과 수단은 서로 분리가능하다. 그러므로 대안적 모형에서는 목적에 해당하는 것과 수단에 해당하는 것이 서로 분리불가능하여야 한다. 워커의 ‘강령’과 ‘교육과정의 디자인’은 그러한 ‘목적’과 ‘수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워커는 그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그 함의를 충분하게 드러내지 못한다. 본 연구가 제시한 ‘내면화된 교육과정’과 ‘개발된 교육과정’은 워커의 두 개념을 대신하는 것으로, 용어 자체로써 이미, 양자가 서로 분리불가능하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일은 내면화된 교육과정을 표현하는 일이되, 이 일을 할 때 개발자는 역설적이게도 자기에게 내면화되어 있는 교육과정의 변모를 겪는다. 타일러 모형은 개발-적용의 사고방식으로 규정될 수도 있다. 개발과 적용도 서로 분리가능한 것이므로, 대안적 모형은 서로 분리불가능한 ‘개발’과 ‘적용’으로 구성된다. 스텐하우스는 ‘연구로서의 교수’라는 개념을 통하여 개발과 적용이 얽혀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것은 분리불가능성의 정확한 의미와 일치하지 않는다. 본 연구는 ‘학습으로서의 교수’를 통하여 올바른 의미의 분리불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개발’과 ‘적용’ 사이에는 ‘내면화된 교육과정’이 매개되어 있다. 교사는 개발된 교육과정을 적용함(교수)으로써 역설적이게도 내면화된 교육과정의 변모를 겪고(학습), 그렇게 변모된 내면화된 교육과정을 사용하여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