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헌을 통해 본 삼국시대 승려의 인물전승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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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국과 일본에서 간행된 불교 문헌을 통해 삼국시대 승려들의 인물전설이 지닌 서사적 특성을 살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전승의 일차적 담당층은 주로 승려들로서 이들은 직접 견문한 것, 혹은 삼자에게 들은 것을 문헌에 기록하여 후세인들이 그들의 행적과 비범함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승려전승은 동아시아 권역으로 전파되었다고 보거니와, 중국 내 전파, 일본 내 전파, 중국에서 삼국으로의 전파, 삼국에서 중국으로의 전파, 삼국에서 일본으로의 전파 등 최소한 5가지 경로를 드러내고 있었다. 승려 전승은 독특한 모티브를 통해 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는데 특히 龍宮說法, 病者의 治癒, 스스로 빛을 발하는 放光 등 비범한 자취는 전승에서 두루 발견되는 모티브가 되고 있다. 전승에는 삼국 승려들에 대해 비판적 부정적 시각을 담고 있는 것도 드물지 않다. 이처럼 삼국 내승려 이야기가 위대한 모습으로 처리된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까닭은 삼국의 고승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이국에서 들어온 타자로 인식되었기 때문이었다. 해외문헌소재 승려담은 불교설화가 갖춘 보편적 미학과 함께 동 아시아 속에서의 삼국의 위상마저 간접적으로 반영해주는 담론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