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금당 형식의 전개

고구려의 청암리사지에서부터 신라의 화룡사지, 그리고 백제의 미륵사지와 군수리사지가 우리나라의 삼금당 형식, 또는 삼금당 계열의 사지들이다 본고는 이러한 삼금당 형식이 시작에서부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전하였으며 그 배경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구명해 보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군수리사지가 청암리사지에서 이어지는 삼금당 형식의 발전단계라고 보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그 변화과정이 일금당형식의 발생배경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동시에 황룡사지가 창건당시 일금당이 아닌 삼금당 형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확인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이 미륵사에서 완결되는 삼금당 형식의 변화과정을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