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만 2년전인 1995년 6월 29일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사망 501명, 부상 937명, 실종 6명이라는 국내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삼풍백화점은
연면적이 73,877m2나 되는 대형 백화점으로서 시내 백화점
가운데서도 최신식 내부시설과 고가의 상품을 갖춘 호화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89년 12월 1일 개장한 이래 5년여 동안 사용중에
있었으므로 그 안정성에 의심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