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건축공사에 있어서의 공장도구에 관한 연구 - 위궤서에 기록된 도구명칭의 분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builder`s tools in the building constructions of the second half of the Chosun Dynasty )

조선후기의 관청에서 작성한 건축공사 관계 문서에 기록된 장인들의 연장 명칭을 정리.분석한 결과 밝혀진 점은 아래와 같다. 즉, 조선후기의 건축연장은 이미 17세기에 거의 모든 종류가 등장하고 그 후에는 연장의 세분화가 진행되었다. 또한 연장가운데에는 목공연장의 발달이 두드러졌으며 대패와 같은 세부 가공이나 표면 마무리용 연장이 특히 세분화 하였다. 이들 세분된 연장들은 주로 공포부분이나 닷집.창호를 제작하는데 이용되었는데, 공포를 가공하는 작업에서 목수.조각장.소목장이 사용하는 목공 연장은 20종이 넘었다. 이러한 연장의 발달과 세부가공 연장의 세분화는 조선후기 건축공사의 기간단축과 또한 공포나 창호의 섬세한 가공을 가능케한 기술적 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