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글쓰기 교재 연구

이 글은 최근 글쓰기 교재를 개편한 순천향대학교의 개정 교재를 이전 교재와 비교 분석하여 최근 글쓰기 교재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이다. 교재 분석을 위해 크게 형식 및 체재 그리고 내용으로 나누어진 평가 준거를 이용하였다. 결과적으로 이전 교재인『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에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읽기 자료와 학술적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부족함을 개편 방향으로 삼아 새 교재『 사고와 표현』에는 다양한 읽기 자료와 학술 글쓰기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연습문제 활용과 자기 주도적 글쓰기를 위한 부록의 안배 등이 참신한 시도로 지적될 점이다. 또 글쓰기와 말하기로 나누어 진행되던 수업의 방향도 교재 편찬 과정에서 말하기 즉‘ 발표와 토론’ 부분을 추가로 다루어 통합했다는 차이가 있다. 교재 분석을 토대로 가장 현저하게 드러난 변화는 교수자의 역량과 별개로 학생 스스로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는 것이다. 자신이 글쓰기 과정을 하나하나 겪어가면서 내용을 채우도록 유도한 점은 본 교재와 워크북 형식을 통합한 유형으로 최근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이다.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여러 가지 면에도 불구하고 몇몇 가지는 재고의 여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학생들의 수준과 맞지 않는 예시문이 선정되었다는 점 둘째는 글쓰기의 윤리를 일차원적으로 다루어 있다는 점 셋째는‘ 발표와 토론’과 이전 항목의 연계가 긴밀치 못하다는 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