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잡지 표지의 인물사진 유형과 레이아웃 디자인 구성요소의 변화에 관한 연구

잡지는 그 시대의 상황과 배경을 대변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이다. 여성잡지 표지의 변천사를 분석해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른 독자들의 욕망과 문화를 상징적으로 읽어볼 수 있으며 또한 디자인 구성요소의 중요성도 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4년까지 발간된 국내 여성잡지 중 여성 종합지로 분류되는 『여성동아』, 『여성조선』, 『우먼센스』, 『주부생활』, 『퀸』,『여성중앙』, 『레이디경향』 의 표지에 사용된 인물사진의 유형, 타이포그래피의 개수, 그리고 색채의 개수를 통한 전반적인 시각적 변화와 흐름을 분석한 것이다. 여성잡지가 발생한 이래로 잡지 표지에 재현된 여성의 이미지는 각 시대의 이상적인 여성상이라고 유추해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얼굴을 집중적으로 보여주지만 현재는 여성의 몸이 돋보이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는 현대 여성상이 과거에 비해 보다 동적이며 적극적이고 커리어 우먼적인 스타일로 바뀐 것과 일맥상통한다. 사진 유형의 변화와 함께 타이포그래피와 색채의 개수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와 같은 디자인 구성요소들의 변화는 여성종합지의 전반적인 표지 디자인을 심플하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아름다움과 자극을 고조시키고 의도한 메시지를 질적으로 향상시켰다. 20세기 관련한 여성잡지들에 대한 연구는 많으나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깊이 연구된 것은 없어 여성잡지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