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의 인간공학적 연구방향

본 논문에서는 인간공학회에서 각 분야에서 안전문화 문제로 제기되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를 통해 인간공학의 효과적인 접근방안과 과제의 중간 결과를 제시하였다. 근대 산업시대에서 인간공학은 다른 어떤 기술보다 안전을 확보하거나 기술을 혁신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초기 시간동작 연구(time-and-motion study)로 대표되는 작업관리 시대는 물론, 운전석 및 HCI로 대표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인간공학은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인간-기계 체계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인간공학은 양립성 부족로 발생하는 인적오류 문제의 포착 및 안전문제 해결에 대표적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최근 ICT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안전문제의 성격도 급격하게 변화하여 안전문화가 새로운 유형의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회피(avoidance)와 태만(neglect) 등 귀차니즘형 오류(2012, 이용희)와 복잡한 성격을 드러내는 위반(violation)형 오류(2016, 강보라 외) 등은 전통적인 인적오류 기술로 다루지 못하여, 대부분의 분야에서 별도의 안전문화(safety culture)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2016, 이용희). 따라서 각 분야의 안전문화 현안 및 관련 활동 현황을 검토하고, 인적오류 3.0 개념과 같은 새로운 접근을 고려하여 안전문화와 관련된 시급한 인간공학적 과제를 도출하였다. 각 분야의 고유성과는 별개로 근본적 안전문화 현안에 대해 공통적인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