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의 인간공학적 접근방안에 대한 논의

최근 안전문화(safety culture)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부각되어 매우 다양한 접근방안(approach)이 모색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문화를 바라보는 전문분야 및 관점(perspective)에 따라 접근방법 및 구체적인 노력이 현저하게 달라서 비효율과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안전문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비교하고 기존의 인간공학적 방법론을 검토하여 효과적인 연구개발 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안전문화의 핵심을 문화(culture)로 보면 문화를 다루는 이론과 방법론들이 부각되며, 안전(safety)을 핵심으로 보면 안전분야의 관리적 기법들이 제안될 수 있다. 한편 사회나 조직(organization)의 특성과 관련된 문제로 보는 경우 사회학이나 행정 또는 경영학적 접근이 가능하며, 보다 근본적으로 심리학 관점에서 접근하는 방법 및 제안도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공학에서는 공학적 효용성(effectiveness) 확보를 목표로 설정된 시스템적 접근(systemic approach)을 통해 주어진 인적요소(human factors)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본적 방법론으로 삼아왔는데, 안전문화와 같은 새로운 과제에 대하여 아직 상대적으로 구체적인 방법론 개발이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스템적 접근을 기반으로 기존의 인간-기계체계(man-machine system) 패러다임을 확장한 사회기술 체계(socio-technological system)를 정의하여 보다 확장된 상호작용을 다루는 방식으로 안전문화에 대한 인간공학적 접근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